



주한이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는 20년 가까이 벽으로 둘러싸인 빈 땅이 있다. 벽 건너에 무엇이 있을지 항상 궁금함이 있었지만 철벽이 다 녹슬도록 그 너머를 넘어다 볼 기회는 좀처럼 없었다.

무슨 사연으로 이렇게 오래 비어있는지 언젠가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마 그에 대해 전혀 들은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짐작과 상상으로 채우고 흘려보냈던 장소를 목격하게 된 것은 어느날 그 곳을 둘러싼 철벽 한 칸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곳을 잊을 수 있다.
온동훈




잊혀져 버려진 아파트, 잊혀진 코로나19 없던 일상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공간이라는 주제로 아파트라는 장소 의 공간감 과 아파트에서 보이던 도시풍경을 조금 더 들어가서 보기 전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려 노력했던, 사진작업 하지만 아파트는 잊혀지고 버려져 청년임대주택 아파트로 변하였고,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금 마스크 없이 지내던 일상을 아파트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보았다.
김재일 / Kim Jae IL


오소윤



어디인지 몰라요, 외로운 당신
saul










20210323 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7주기가 곧 다가오지만
진상 규명도, 관련자 처벌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업무상과실치사상죄, 직권남용 등의 범죄의 공소시효는
올해 4월에 만료된다.
박상환


무덤같던 그곳에
작업자들의 움직임이 더해지자
버려진듯, 잊혀진듯 놓여있던 그 무엇들이
경쾌한 움직임으로 되살아나 항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성은경



잊혀져서 버려지거나,
버려지고 잊혀진다.
한 줄기 남은 미련을 사진에 담아보지만
이 또한 금새 시간 속에 묻혀지겠지.
알고도 미련하게 다시 시작한다.
살아 있기 때문이다.
허 진
월간옥키 기획전 No.29 <잊혀진 것들, 버려진 것들>
기간 : 2021.3.29 ~ 4.10
관람시간 : 월~토 오전11시~오후6시
장소 : 갤러리카페 옥키
주소 :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4길 19 2층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갤러리카페 옥키 전시 관람 및 대관 문의
070-4233-2012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4길 19 2층 카페옥키
<월간 옥키 기획전시>는
한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함께 전시하는 자유로운 단체전입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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