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애 개인전 : 바라보니 다가오네

작성일 2016-07-25댓글 없음

2008년 어느 추운 겨울날 NIKON FE가 나에게 왔습니다.

그날 이후 내가 사는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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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던 나의 세상이 아름다워 지기 시작했고 모든 장면이 마음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바빠서 여행을 제대로 갈수 없었던 나에게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 주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요술지팡이가 내손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뷰파인더로 보는 한 장면 한 장면의 우리의 삶은 정말 아름답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원래 우리의 삶은,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었는데 내가 돌아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대충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을 카메라가 잡아주었고 그 속에서 행복과 감사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지칠 때 힘이 되고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인들도 함께 행복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화려하진 않지만 여기까지 행복하게 왔습니다.

우리, 앞으로 더 아름답게, 행복하게, 신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