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요, 어쩌면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지요.
맞아요, 모두들 바쁜것. 사진을 찍다 보면 그렇죠. 과거를 추억하기,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다소 뻔하디 뻔한 이야기들. 어쩜 저렇게 다들 익숙하게 어른이 되는걸까. 어쩜 저렇게 익숙하게 세상을 살아가는걸까.
그리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찍으며, 알게 됐지요.
‘아, 나만 어설픈 게 아니었구나. 저 사람도 어른이 낯설구나. 참 열심히도 익숙해진거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