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문]
서른 일곱 번의 월간옥키 기획전시를 되돌아보니
봄, 여름, 겨울을 주제로한 전시는 있었는데, 가을만 없었다.
외출하기도 좋고, 울긋불긋 나무도 예뻐지고, 햇살도 따사로운,
사진 찍기 이 좋은 계절을 왜 외면해왔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을을 주제로 전시할까 생각하고 전시 날짜를 꼽아보면
이미 그 때는 가을가을한 그 기억은 다 떨어지고
찬 바람에 몸은 움츠러들기 시작할 때였다.
겨울에 가을 전시를 하게 될 것 같아서
번번히 생각만 하고 전시를 하지 못했었다.
입추에는 ‘아직 더운데 가을이라고?’
입동에는 ‘아 추워졌네, 이제 겨울이네’
여름과 겨울 사이
에어컨도 히터도 틀지 않는 한달 남짓
가을은 늘 짧은데, 온몸으로 느껴져서
그냥 보내기가 아쉽다.
2022.11월 허 진
박상환
instagram : @sangfun
박상환
instagram : @sangfun
황효정
instagram : @h_yo_julie
가을의 반짝임(Little Island, New york)
가을 따라 걷기(Manhattan Bridge, New york)
유독 뜨거웠던 여름날을 보내며,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기다렸습니다.
더운 바람을 가르며 찾아온 가을의 어느 날은 평화롭게 반짝였습니다. 1)
춥고 시원하고 덥기도 해서 사계절 패션을 볼 수 있는 계절 2)
갑자기 추운 겨울이 시작될 수 있으니 가을을 충분히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허 진 Hur Jin
instagram : @lumimaster
파란 하늘과 단풍
서늘해진 바람
건조해지는 손
가을은 성큼 다가와서
금새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성은경
instagram : @eunykuny
주황
오성안 OH Sung an
instagram : @Junser07
가을을 품다
모지훈 Jihoon Mo
instagram : @jihoon_mo @seoulites_photo
가을의 한 가운데서
온동훈
instagram : @donghun_ohn
[Autumn Leaving]
이란에서 맞는 첫 번째 가을은 아주 짧게 지나갔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란은 항상 여름에만 방문하곤 했는데,
여름 학기를 마치고 서쪽 나라들을 여행하고 돌아오니 어느새 가을이 되어 있었다.
며칠 남지 않은 이란 생활을 그 동안 함께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썼다.
하산, 코헤이, 아미르를 비롯한 기숙사 친구들과 스캇 아저씨를 만나러 다녀온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 했다.
그리고 정말로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가을처럼 짧은, 그들과 함께한 반 년의 마지막 장면이다.
오소윤
instagram : @so5yun
서촌
“it will never come again
is what makes life sweet”
emily dickinson
Place: Seoraksan, Gangwon-do, South Korea
Gökhan Atmaca
instagram : @anadoluca
홍창우
instagram : @flowerhong
[ 월간옥키 기획전시 No.38 <가을이었다> ]
참여작가 : 홍창우, 박상환, 허진, Gökhan Atmaca, 온동훈, 오소윤, 모지훈, 오성안, 황효정, 성은경
기간 : 2022.11.7 (월) ~ 2022.11.19 (토)
작가와의 만남 : 2022.11.19(토) 오후4시
관람시간 : 월~토 오전11시~오후6시
장소 : 갤러리카페 옥키
주소 :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4길 19 2층
문의 : 070-4233-2012
작품 판매 안내
참여 작가의 동의를 받아 일부 작품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카페 옥키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아래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온라인 주문 가능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afeoki
월간옥키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함께 작품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전시입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시 모집 일정은 네이버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에서 수시로 공지하고 있습니다.
옥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afeoki/
옥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afe_oki/
갤러리카페 옥키 전시 관람 및 대관 문의
070-4233-2012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4길 19 2층 카페옥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