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ads of Curating
“Threads of Curating”은 지난 6개월 동안 Threads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진행된 온라인 큐레이팅 스터디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이 스터디에서는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울리히 오브리스트(Hans-Ulrich Obrist)의 저서 Ways of Curating을 읽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큐레이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아트쇼, 갤러리 카페 운영, 비엔날레 전시 참가기, 전시 리뷰 및 전시 기획에 필요한 제안서 및 계약서 작성 등 다양한 경험, 정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전시는 스레드를 통한 전문 분야 관심자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스터디와 토론의 결과물을 오프라인 전시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큐레이팅 모델을 제안한다.
참여자: 김진형, 박지수, 백영기, 손예인, 스텔라 지, 유시연, 이진희, 조앤리, 티리, 최윤진, 황지현, 허진
전시기간 : 8/27(화)~ 9/13(금)
관람시간 : 월~금 11am ~ 7pm /토 : 11am ~ 6pm
오픈 스터디 및 작가와의 만남 : 8/31(토) 10am ~ 3pm
큐레이터와의 대화 : 9/7(토) 10am ~12pm
flower / 40.9×31.8cm / watercolor on linen , thread / 2022
flower2 / 24.5X29.5cm / watercolor on linen /2022
Summer journal art book watercolor on linen , thread 2024
유시연 You See Yearn
instagram @annaseeyearn
깊이 연구하며 만든 작품이 진실함을 가진다고 믿고있습니다.
두가지 이상의 측면을 동시에 갖는다는 의미의 이중성, 양면성을 테마로 제작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그 특성이 저에게 특히 자극과 영감이 되는것을 느끼고 이유를 찾기시작했습니다.
불안정함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그림과 글이라는 사유의 과정을 거쳐 삶의 균형을 위한 필연적인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삶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하루가 낮과 밤을 가지것처럼 나의 양면성을 포용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게 된 작품들은 그러한 저의 생각들을 담고있습니다.
천위에 부드러운 색채의 수채화로 염색하고 그 위에 빠르게 움직이는 재봉틀 기계를 더해 하나의 작품안에 두가지 측면의 균형을 표현했습니다.
균형이 만드는 안정감이 작품들안에 녹아지길 기대하며 제작하고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Girl 61×75 cm Oil on Canvas 2013
카나코 오야(Kanako Ohya)는 도쿄 인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작가로 “불완전함의 아름다움”과 “청소년기의 격동적인 감정”을 생생하지만 단순한 이미지로 담아낸다. 카나코의 작품에서는 주방이나 욕실에서 사용되는 도구들과 같은 일상적 사물들 그리고 모호한 감정을 드러내는 소녀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흰색 배경 위에 강렬한 오렌지 빛 에어 브러쉬 색상과 긴장감 있는 배치로 불안감을 조성하며, 표정 없는 소녀들의 덧없는 청춘에 대한 불안을 강조한다. 금마 비엔날레에서 청년 작가상을 수상했다.
instagram : @ohyakanako
Stella Jee
instagram @stellajeeart
Their Eyes Were Watching God 22x15cm oil on canvas paper 2021
Open Your Eyes 22x15cm oil on canvas paper 2021
Choices (Homage to Thiebaud) 19x28cm oil on canvas paper 2020
저스틴 김(Justin N. Kim)은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화가다. 한국의 모더니즘 회화인 단색화와 전통공예인 조각보를 연상케하는 색면 추상 작업을 해왔다. 테이프 조각을 붙이고 물감을 칠한 뒤 떼어내기를 반복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철학과 기법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Create Magazine에 새로운 미국 영아티스트로 소개되었다.
@j.nkim
www.jnkim.org
On the table
40×24 inch
Justin N. Kim
2024
Oil on canvas
심은주는 한국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테메큘라에 거주하는 작가다. 균형, 비율, 리듬과 같은 개념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자연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중한 붓놀림과 겹겹이 쌓인 색채를 통해 탐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묘한 변수들과 그 내재된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고자
한다.
@unjusim
1. Rain 10×10 inch Unju Sim 2020 Oil on canvas
2. Desert 10×10 inch Unju Sim 2020 Oil on canvas
조앤 리 Joanne Lee
instagram @joannelee_studio
Ways of communicating
나는 작가이면서 큐레이터이다.
작가들과의 만남으로 그들의 생각들 듣고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적 감성을 큐레이팅하면서 작가로서의 ‘나’도 함께 성장한다.
작가와 깊이 소통하며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해 노력한다. 나와 작가와의 소통과 작가와 관객과의 소통, 큐레이터와 관객과의 소통 등, 이 모든 소통이 작가로서의 ‘나’의 커다란 밑거름이 된다.
실 한 가닥씩 수간 채색 안료에 담가 안료를 묻혀 자유롭게 형성된 실의 선들이 모여서 알파벳 C(creative)를 형상화한다. 실 한 가닥 한 가닥이 작가와 큐레이터로서의 ‘나’와 소통하는 과정에서의 모든 기억과 감정 들을 상징하며 이러한 소통의 결과물이 작가로서의 ‘나’에게 전해져 더 깊이가 있는 나로 변화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혼합재료, 가변설치 2024
Jee Hwang
instagram @jeehwangstudio
Way of Rooting
- Island pigment print 2014
- Dive pigment print 2024
- Aloft pigment print 2023
최윤진 Yunjin Choi
instagram @crucialcrew_0716
Ways of finding
여전히 유효한 예술의 힘을 믿는 사람.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로서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일들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예술을 만났고, 삶의 한 부분을 예술에 내어주지 않을 수 없겠다는 어떤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쯤 국제개발협력과 예술을 잇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와 바다 환경에 대한 전시를 열었고, 도슨트로서 관람객들과 호흡하면서 예술과 사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술로 나와 세계를 투영해 바라보면서 벽을 깨고, 잇고, 나만의 길을 그려나가는 이 길 위에서, 오늘도 사유하고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1. 당신의 미래를 응원한다 / polaroid type
2. Ways to start (시작) / pigment print /2019
3. Ways of finding (The Way) /pigment print /2024
손예인
instagram @yeinn_n
1. <너나의 움직임 > 400 x560cm etching on paper
2. <Layered place> 500 x 710cm lithography on paper
허 진 Hur Jin
instagram @lumimaster
ways of collecting
일상에서 이미지를 채집합니다.
이따금 그것을 펼쳐 분류하고 배열하고 다시 모아 봅니다.
전혀 다른 사진들 속에서 공통된 주제나 감정의 흐름을 찾기도 하고,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찍힌 대상에서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느끼기도 합니다.
어느덧 몇 년이 흘렀네요.
흐려진 기억 사이에 새로운 경험과 감정이 깃듭니다.
사진은 과거이지만 현재고 미래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pigment print 2018 <서울촌놈>전 중 ‘생에 관하여1’
2018~2024 신호대기 중에 찍은 아이폰 광고판
박지수 Jisoo Park
instagram @jisooparkjisoopark
Ways of Hearing
어릴 때 사용한 또는 생활의 기기를 악기로 사용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그러나 소리가 소거된 악기이다.
작가는 시각을 기반으로 하지만 음악듣는 것을 좋아했고 항상 보아 오던 무대에 언젠가 부터 자신이 올라가 있지만,
아직은 소리를 내기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내가 낸 (목)소리(의 내용)가 (사람들이) 듣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각자가 원하는 소리만 듣거나 원하는 대로 듣는 다고도.
* Ways of Hearing은 John Berger의 Ways of Seeing의 제목에서 영향을 받았고, 갤럭시500 멤버인 Damon Krukowski의 포드 캐스트에서 시작되어 MIT Press에서 나온 동명의 책에서 연결되었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Ways of Curating이 Ways of Worldmaking 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재료: 기존악기변형, 이미지, 책
크기: 가변크기
연도: 2024 (revised make)